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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다시 생각한다
[황부영의 Unchangeable] 충실성이냐 편의성이냐
승인 2016.03.31  10:40:25
황부영  | thepr@the-pr.co.kr
 


[더피알=황부영] 2005년 보스톤컨설팅그룹(BCG)은 ‘트레이딩 업(Trading Up)’을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제시한 책을 펴낸다. 트레이딩 업은 인류학에서 쓰이는 ‘매링 업(Marrying Up)’을 차용한 것이라 보인다. 결혼을 통해 사회·경제적 상승을 추구하는 행태를 말한다. 

즉, 트레이딩 업은 무언가를 교환해서 소비자가 상승되는 느낌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1990년대 말부터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전 세계로 파급된 현상으로, 의류나 가방은 물론 가전제품과 자동차, 식품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BCG는 주장했었다.

   
▲ 스타벅스는 대표적 매스티지 브랜드이다. 중가제품을 주로 구입하던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가 기능적 만족과 감성적인 만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비싼 제품에 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소비패턴을 일컫는다.

트레이딩 업 현상에 발맞춰 등장한 것이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이다. 대중(mass)과 명품(prestige)을 조합한 신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명품과의 가장 큰 차이는 ‘기능적 만족’ 부분이다. 

그래도 싼 것은 결코 아니다. 매스티지는 기본적으로 소득수준의 향상, 두터운 중산층 등 경제적 호황이 배경이 된다. 저성장이 일상화되는 불황기가 되면 가장 먼저 타격 받는 브랜드 또한 매스티지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매스티지 브랜드는 무엇일까? 스타벅스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잘 되고 있지 않느냐고? 우리가 이상한 거다.

트레이딩 업-트레이드 오프

2010년 <트레이드오프: 초일류 기업들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선택>이란 책이 나왔다. 트레이딩 업이 소비자 행태(좀 비싼 것 사서 높아지려는 욕구)에 초점을 맞췄다면 ‘트레이드 오프(Trade Off)’는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제품의 특징에 포커스를 둔 개념이다. 두 가지 대척점에 있는 특징, 충실성(fidelity)과 편의성(convenience) 중 어느 하나라도 확실치 않으면 실패한다는 얘기다. 

충실성은 소비자가 체험하는 총체적인 경험의 높은 질을 뜻한다. 당연히 가격은 비싸게 된다. 편의성은 구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가격 부담이 작은 것을 의미한다. 트레이드 오프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고 충실성도 편의성도 어중간하면 고객의 선택에서 제외되고 만다. 

이도저도 아니면 시장의 ‘불모지대’에 빠지게 된다고 엄격하게 충고하는 책이다. 따라서 매스티지는 개념의 오류라고 한다. 매스는 편의성, 프레스티지는 충실성을 대변하는 것인데 어찌 공존할 수 있겠냐는 주장이다. 동의한다. 서비스의 질, 즉 충실성과 ‘제품 획득 등의 용이함’이라는 편의성 사이에는 늘 긴장관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이제 브랜드를 버리고 ‘가성비’를 택하게 됐다는 주장(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이란 식)이 트렌드 예측으로 대두되고 있다. ‘가격대비 성능비’라는 의미의 가성비는 영어로 ‘밸류 포 머니(Value for Money)’다.

   
브랜드가 몰락하고 가성비가 약진한다? 아니다. 사람들이 브랜드를 버리고 가성비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밸류 포 머니를 핵심가치로 내세우는 브랜드를 더 찾게 된다는 뜻이다. 가성비가 핵심가치인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약진하고,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성비가 걸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얘기다. 

브랜드와 가성비는 긴장관계에 있는 대립개념이 아니다. 브랜드를 버리고 가성비를 택한다는 주장의 근본 오류는 브랜드와 가성비를 대립개념으로 봤다는 것이다. 브랜드를 ‘제공하는 가치에 비해 비싸게 팔아먹는 제품’을 뜻하는 것으로 부지불식간에 전제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와 가성비의 관계는 오히려 트레이드 오프에서 주창한 충실성과 편의성의 관계로 대체해 생각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 장기불황에 접어든 현재, 우리 소비자들은 충실성보다 편의성을 더 중시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노 브랜드(No Brand)’가 뜬다는 주장은 한심하기까지 하다. ‘노 브랜드’ 제품, 다 어디에서 살 수 있나? 전부 특정 유통점에서 사는 것 아닌가? 소비자는 그 유통점 브랜드를 믿고 사는 것이다. 게다가 싸니까. 브랜드가 없어서 사는 것이 아니다. 

다이슨 CEO가 보지 못한 것

밸류 포 머니를 적극적으로 해석해보자. 지불하는 가격이 고가이든 저가이든 그 금액을 넘어서는 혜택, 만족을 주면 모두 밸류 포 머니가 있는 것이다. 충실성이든 편의성이든 하나라도 최고 수준으로 충족해주면 된다. 

제품은 기업 입장에서 파는 것이다. 소비자는 ‘가치’를 산다. “Price is what you pay. Value is what you get.(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 워렌 버핏의 말이다. 

과거의 마케팅이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로부터는 돈을 받는 것’이었다면 현재의 마케팅은 ‘기업이 가치나 브랜드를 제공하고 소비자로부터는 충성도를 받는 것’이라 규정되기도 한다. 소비자로부터 충성을 받으려면 기업이 제공하는 가치가 소비자가 치르는 비용(꼭 가격만의 문제는 아님)보다 커야 한다. 적어도 훨씬 커 보여야 할 것이다. 

   
▲ 다이슨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 출처=공식 홈페이지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Dyson)의 CEO였던 제임스 다이슨의 인터뷰가 화제다. “저는 그저 제대로 움직이는 기계(machine)를 만들고 싶은 사람입니다. 아름답게 포장된 제품(product)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에요. 좀 더 좋은 성능을 가진 가전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는 다이슨의 제품을 제품이라 하지 않고 기계라고 부른다. ‘마케팅은 눈속임(gimmick)일 뿐, 브랜딩도 필요 없다’고 했다. 

“소비자가 물건을 사는 것은 필요한 기능을 얻기 위해서지 브랜드 이름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다이슨의 물건을 원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는 청소기가 필요한 것이에요. 쉽게 말해서 진공청소기는 먼지를 잘 빨아들이고 청소만 잘하면 됐지 어느 브랜드에서 만든 건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고 말했던 것. 엔지니어로서의 자긍심에 존경을 표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다이슨 선생! 선생이 말하는 것 모두가 밸류 포 머니를 가리키는 얘기고, 브랜딩과 마케팅의 본질을 뜻하는 것임은 알고 계신지요? 

[출처: 더피알]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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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엄, 표현


all walks of life

 
Also found in: Acronyms.

all walks of life

Fig. all social, economic, and ethnic groups. We saw people at the airport from all walks of life. The people who cameto the street fair represented all walks of life.


각양각색의, 각계각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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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2015년 론칭하며 맥주와 와인, 그리고 안주를 함께 제공하던 서비스 'Evenings' 프로그램을 2017년 1월 10일로 종료한다.

현재 400개 이상의 지역에서 해당 서비스로 각종 와인과 크래프트 맥주 등의 주류와 마카로니, 치즈 등 에피타이저들을 제공해왔다. 

론칭 당시 스타벅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2020년까지 이 서비스로의 매출을 4분의 1까지 확장 할 것이라고 했었지만, 최근 스타벅스는 하이엔드 리저브 스토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카페 푸드를 점심 메뉴로 한정해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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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음료선택 체크포인트


1. 원재료 종류가 적은 제품을 선택 

= 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제품


2. 합성보존료 & 착향료 & 색소다의 첨가 여부 


3. 영양성분표속 당류의 함량(g) 

= ( 성인 1인 섭취 당류 50g 어린이 35g ) 


4. 1회 제공량 기반 칼로리 계산

= 1회 제공량이 200ml인데 들어있는 양은 500ml일수도 있다. 


5. 주스의 경우 농축액 함유량, 가미된 첨가료 체크 (인산염, 나트륨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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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I WANT YOU

 

'엉클 샘'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도록 성공적으로 동기부여했는데요,

 

이 의인화된 미국 정부의 상징인 '엉클샘'이라는 이름은 1812년 전쟁 무렵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대부분 떠올리는 엉클샘의 이미지는 주간 Leslie 1916년 7월 6일자 커버에 실린 James Montgomery Flagg의 스케치입니다.

 

"I WANT YOU"라는 문구 위로 흰 머리에 수염을 기르고, 애국심이 느껴지는 모자를 쓰고, 나비 넥타이를 맨 남자의 이미지는 너무 유명해져 포스터로 인쇄되었고, 이 포스터는 전쟁 기간 동안 어딜 가든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미 의회 도서관에 의하면 이 포스터는 1917년과 1918년 사이에 무려 4백만 부가 넘게 인쇄되었다고 합니다.

 

Franklin D. Roosevelt 대통령은 이 엉클샘 이미지를 2차 세계대전에도 또 다시 사용했고, Flagg씨는 대통령을 직접 만나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달했다고도 합니다.

 

 

 

<원문>

Uncle Sam motivated young Americans sent off to fight in World War I.

 

The name "Uncle Sam" as a personification of the United States is believed to have originated sometime during the War of 1812, but the image most of us still think of is James Montgomery Flagg's sketch originally published as the cover of the July 6, 1916, issue of Leslie's Weekly.

 

The image of the white-haired, bearded, and bow-tied man in a patriotic top hat above the words "I WANT YOU" proved to be so popular that it was printed as a poster that became ubiquitous during wartime. The Library of Congress says that over four million copies were printed between 1917 and 1918, President Franklin D. Roosevelt even brought it back for World War II, and Flagg met the president to present him with his own copy.

 

원문 출처: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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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 썬키스트 오렌지 쥬스

 

1900년도 초반,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농부들은 한 가지 커다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비자들의 수요보다 훨씬 많은 오렌지를 수확하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1907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과일 재배자 거래소(썬키스트의 전신)는 Lord & Thomas라는 광고 대행사의 Albert Lasker를 찾아가게 됩니다.

 

Albert의 해결책은 캘리포니아 과일 재배자들을 썬키스트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브핸드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리브랜딩보다 더 주요하게 작용했던 해결책은 오렌지라는 과일의 새로운 소비 방법이었던 '오렌지 주스'를 대중화시킨 것이었죠

머지 않아 썬키스트는 소비자들에게 오렌지로부터 어떻게 주스를 짜내는 방법을 교육시키고, 주스기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썬키스트의 주스와 주스기는 미국 전역의 아침식사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원문> 

In the early 1900s, orange growers in California had a major problem: they were picking way more oranges than anybody wanted to buy.

So in 1907, the California Fruit Growers Exchange went to see Albert Lasker at the Lord & Thomas advertising agency to see what he could do.

His solution was to rebrand the California growers under one name, Sunkist. More importantly, he helped them popularize a new use for the fruit: orange juice.

Soon, Sunkist was teaching people how to squeeze the juice out of their oranges and selling them juicers to do it. Today, the product is an instrumental part of breakfast across the United States.

 

 

원문 출처: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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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알아보다 발견한 새로운 로고.
블링블링함을 한껏 강조한 모습에서 그들이 강조하고 싶은 아이덴티티가 확실히 들어난다.
(너무하다 싶기도 하다)

(출처: http://www.underconsideration.com/brandnew/archives/new_logo_for_city_of_las_vegashp)

예전 로고는 too much라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지만,
새로운 로고에서 사라져버린 아기자기한 느낌이 아쉽기도.
특히 저 선인장.
simplicity가 분명 최근의 트렌드이지만, 친숙함과는 또 별개의 문제인듯.

생각했던것보다
현지에서는 더 많은 조롱을 받는데,

(출처: http://www.underconsideration.com/brandnew/archives/)

주된 이유는, 
보는것처럼 도시로고가 tourism로고와 판박이인데다,

(출처: http://www.underconsideration.com/brandnew/archives/)

이런 느낌의 패키지가 나오기 때문.

새로운 로고가 욕을 많이 먹고있긴하지만, 
논의의 핵심은 아니다.

중요한것은 유형의 로고가 '멋지다/구리다' 의 문제가 아니라(이건 얼마든지 바꿀수있으므로)
도시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한 논의와 사람들의 공감. 
그리고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성과 일관성이 아닐까.
모든 것이 도시브랜딩의 과정일뿐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나오는 한국 도시들의 로고들은 보면,
로고 자체는 잘 만든다. 오히려 미국보다 깔끔하고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표현해낸 멋진 로고들도 많다.
그러나 아쉬운건 '그 뿐이라는' 거다.
디자인 - 행정 - 도시계획
이 세박자가 따로놀기 때문에, 멋진 로고를 만들어도 빛좋은 개살구다.
(디자이너, 브랜드기획자의 역량 문제라기보다, 보여주기식만을 너무 원하는 시스템의 문제) 

말로 주저리 떠드는것보다,
아래의 '라스베이거스'와 '서울시'의 홈페이지 메인을 직접 보고
'아~' 하는게 빠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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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코카콜라 주식 450만주 처분 
LG생활건강은 자회사 코카콜라음료의 유상감자를 위해 이 회사 주식 450만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1만6500원으로, 총 처분금액은 742억5000만원이다. 거래일자는 4월 11일이다. LG생활건강은 “주식 처분은 코카콜라음료의 유상감자를 위한 것으로 450만주를 강제 유상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의 전체 발행주식 1000만주 가운데 9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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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네하라 마리"다

by 마음산책 2017.01.16


유쾌한 지식여행자 요네하라 마리는 말했습니다. “상식이 밑바탕부터 뒤흔들리는 드라마를 체험자에게 직접 들을 수 있으니 동시통역과 구걸은 사흘 하면 그만둘 수 없다”고. 방대한 지식과 자유로운 사유를 우리에게 ‘동시통역’했던 요네하라 마리.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사람, 사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그녀에 관해 독자 여러분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침내 왔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요네하라 마리는 이런 사람이지요. 러시아․일본 정상 외교 회담의 전문 러시아어 동시통역사이자 작가와 비평가로 왕성하게 활동한 이. 1960년대 어린 시절 공산당원인 아버지를 따라 프라하로 이주해 국제학교에서 이異문화를 경험하고 도쿄외국어대학과 도쿄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한 뒤, 옐친과 고르바초프가 지목한 일급 동시통역사로 활동한 일본 여성. <요미우리 문학상>과 <고단샤 에세이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필력과 특유의 관찰력을 인정받은 작가. 하루 일곱 권의 책을 읽어치우며 언어, 역사, 문화인류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인문주의자. 그를 수식하는 글은 많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대지주의 아들이었으나 모든 걸 버린 채 사회주의 혁명에 투신했다. 1960년 1월, 요네하라는 공산당 국제정보국이 프라하에서 운영하던 공산주의 이론지 <평화와 사회주의 제문제>에 일본공산당이 파견한 그 잡지 편집위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갔다. 그때부터 1964년 11월(중학교 2학년 3학기)까지 약 5년 동안 외국 공산당 간부 자제들 전용학교인 소비에트 학교에 다녔다. 50여 개국 아이들이 한 반 정원 20명 아래로 배정된 교실에서 논술과 토론 위주의 수업을 받은 요네하라는 일본에 돌아간 뒤 객관식 OX 문답시험에 당황했고 일방적 주입식 교육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으며 프라하 친구들과 그 시절을 그리워했다. 도쿄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나와 도쿄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옐친이나 고르바초프가 지목해서 통역을 부탁할 정도의 일급 동시통역사 생활을 하면서 1990년까지 대학에서 가르치다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6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평생 독신 생활을 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특이한 이력의 분방하고 자유로운 삶 자체가 하나의 극적인 드라마였다. 다수의 상식과 편견, 고정관념을 깨고 동서양을 넘나든 다문화적 경계인, 자유인, 국제인적 감각과 사유, 톡톡 튀는 발상과 경쾌한 문체, 거침없는 독설이 빚어내는 재미가 ‘중독성’을 지녔다는 요네하라 문학은 그런 삶의 소산이었다.  

-한승동 선임기자, <한겨레> 서평 기사  


이렇게 경쾌한 문체, 거침없는 ‘독설’이 빚어내는 재미로 무장한 요네하라 마리 월드는 국내에까지도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했습니다. 호쾌한 입담의 요네하라 마리 월드에 한번 들어선 사람이라면 이 매력적인 세계에서 놓여날 수 없을 거라 감히 단언합니다. 이 ‘개성’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마리 고유의 매력이니까요. 마리의 개성에 관해서는 하나뿐인 여동생 이노우에 유리가 언니를 추억하며 써내려간 솔직하고 유쾌한 기록 『언니 마리』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이노우에 유리는 이탈리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셰프이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고 이노우에 히사시의 부인이기도 합니다). 


언니는 어려서부터 정말 특출하게 개성적이었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같이 지낸지라 사실 그다지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10대 후반부터는 언니가 다른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주위로부터 “저 사람 재밌네, 좀 희한한 사람이 있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을 만나봐도, “응? 이 정도면 마리가 훨씬 재밌고 희한한걸” 하고 여기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제 틀 안에서는 개성적이요 재미있다. 그러나 모든 이가 그 틀을 깨고 나와 자신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리에게는 틀이란 게 없었다. 그 요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언니는 타고난 에너지로 정신을 자유롭게 활짝 열어젖히고 살았다. 그 결과로 약간의 곤란함도 즐거움도 함께 받아들였다. 덕분에 주위에도 불똥이 튀는 일이 있었지만 그조차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리워진다. 

-이노우에 유리, 『언니 마리』(2017, 마음산책)


복잡다단한 인생사를 꿰뚫는 요네하라 마리의 촌철살인 마음산책은 2006년 11월 첫 번째 번역서인 『프라하의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2013년 10월 그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책인 『유머의 공식』까지 열여섯 번째 번역서를 출간하는 것으로 요네하라 마리 전작을 완간한 바 있습니다. 소녀 시절 프라하의 소비에트 학교를 다녔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의 내면을 들여다본 논픽션 『프라하의 소녀시대』부터 기존의 상식과 정의, 정통과 이단에 반문을 제기하는 재미있는 문화인류학 『마녀의 한 다스』,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비롯해 음식에 관한 동서고금의 문화사까지 아우른 음식론 『미식견문록』, 통찰력과 재치가 빛나는 80가지 생각 코드 『교양 노트』, 지구 곳곳의 속담을 통해 인류의 보편상을 엿보는 『속담 인류학』까지 예의 촌철살인은 빛이 납니다. 이를테면 이런 글들이지요. 



“절대 절대 외치지만, 인간사에 절대라는 것은 절대로 없어.”       


“좁은 시야, 오만한 강요, 무지하고 자만에 가득 찬 독선, 다른 문화나 역사적 배경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빈곤한 상상력, 이런 사고가 얼마나 골치 아픈 것인지. 게다가 이런 정신의 소유자가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비극이다.”      


“인간에게 요구되는 유일한 능동적 행위는 돈을 내는 일.”       


“즉 어디에선가 일을 너무 많이 하면, 다른 어디의 일은 없어진다. '일량보존의 법칙’이라는 것도 있을 법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 어떤 식으로 열심히 하느냐다. 이상한 일을 열심히 하면 주변에 폐가 될 뿐이다.”       


“‘나에게 재능이 있는데 바보 같은 주위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늘 푸념하는 사람이 있다. 탤런트의 어원에 의하면 재능은 묻힐 리가 없다. 그 재능을 꽃피우는 힘도 재능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노력에 따라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분야에서는 이상형을 취하고, 용모나 나이 등 노력의 여지가 없는 분야에서는 쓸데없이 이상형을 품지 말 것. 이것이 행복해지는 방법이 아닐까.”      

요네하라 마리의 방대한 지식과 이를 꿰는 포복절도할 재담을 섭렵하다 보면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꾼이란 이러한 사람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다감함, 날렵함, 섬세함, 유머감각”(고종석)을 고루 갖추기란 어려운 미덕이잖아요.       


이문화 체험에 기반한 글들은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많아졌다. 하지만 요네하라 마리의 에세이가 그런 류의 에세이들에 비해 깊이가 있는 것은, 다름에 대한 체험을 소개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 데 있다. 다름을 통해 타자와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다름이란 결국은 같음의 또 다른 양태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에 있다. 발터 베냐민은 이야기꾼의 두 모델로 농경문화 속에서 오래도록 농사를 지은 노인과 전 세계를 항해하는 뱃사람을 들었지만, 요네하라 마리의 에세이들을 읽었더라면 거기에 두 문화의 접점에서 그것을 이어주는 통·번역가도 포함시켰으리라. 

_김석중, 『교양 노트』 ‘옮긴이의 말’에서  


“타고난 에너지로 정신을 자유롭게 활짝 열어놓고 산” 요네하라 마리. 살아 있었더라면 그녀의 더 많은 에너지에 포섭당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 아직 요네하라 마리를 접하지 않은 독자들이 새삼 부러워지기까지 합니다. 진짜 이야기꾼 요네하라 마리를 이제 곧 알게 될 기쁨이 있을 테니까요.




책표지이미지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 세트

요네하라 마리 |마음산책

2017.01.15

빈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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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마리

이노우에 유리 |마음산책

2017.01.15

빈레이어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기능키
AC :  계산기 전원을 켜는 기능과 에러가 뜰 경우 또는 계산기를 사용할 때 "="을 계속 누를 경우 메모리에 "="을 누른 결과값이 기억되는데요. 기억된 결과값의 합을 불러올 때는 "GT"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 기억된 값을 지울 때도 씁니다.

C   :  에러가 뜰 경우에도 쓰고, 계산과정 중에 잘못된 부분만 지우고 계산을 계속할 경우에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123 × 456 을 123 × 546 으로 잘못 눌렀을 때 123 × 546 C 456 = 56,088 로 바르게 계산할 수 있어요.

MC :  "M"은 메모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 M- 로 메모리에 기억되어 있는 숫자를 지울 때 사용합니다. M+는 메모리에 더해놔!, M-는 메모리에서 빼놔! 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MC는 화면에 나타나 있는 수를 그대로 계속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MR :  memory read, 즉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수를 읽어들여! 아래의 예를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   :  "▶"은 숫자를 잘 못 눌렀을 때 맨 끝의 숫자를 지울 때 사용합니다.

F, CUT, UP, 5/4  ;  4,3,2,0, ADD2
F  : 소숫점 아래 자리수를 전부 나타낼 때. ex) 1 ÷ 3 = 0.33333333333
CUT : 소숫점 아래 자릿수 이하를 절사할 때. ex) CUT, 3 2 ÷ 3 = 0.666  1 ÷ 3 = 0.333 
UP   : 소숫점 아래 자릿수로 절상할 때. ex) UP, 3 2 ÷ 3 = 0.667  1 ÷ 3 = 0.334
5/4  : 반올림할 때.  ex)5/4, 3 : 2 ÷ 3 = 0.666  1 ÷ 3 = 0.333
CUT, ADD2 : 소숫점아래 2자리 수 더하기
일반적인 계산을 할 때는 소숫점을 일일이 눌러가며 계산을 합니다.
그런데, CUT, ADD2로 스위치를 고정시켜 놓으면
"1234 + 2578 + 2265 + 7715 = 137.92"
계산할 때 소수점을 누르지 않고 숫자만 더하면 자동으로 소숫점 아래의 자리가 2자리로 고정되어 계산됩니다. 연습해 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어요. 

   M+, M-, MC, MR 사용

(5 × 5) + (7 × 7) + (8 × 8) = 138
위의 식을 쌀집계산기로 어떻게 계산할까요?

5 × 5 M+, 7 × 7 M+, 8 × 8 M+, MR 138

다음과 같이 계산해도 됩니다.(참고만 하시면 좋겠어요~)
5 × M+, 7 × M+, 8 × M+, MR, 138

(5 × 5) - (7 × 7) + (8 × 8) = 40
5 × 5 M+, 7 × 7 M-, 8 × 8 M+, MR 40
5 × M+, 7 × M-, 8 × M+, MR 40
 (참고만 하세요~)

   GT, AC 사용

(5 × 5) + (7 × 7) + (8 × 8) = 138 를 계산기로 계산해 보면 아래를 따라해 보시면 됩니다.

AC 5 × 5 = (25), 7 × 7 = (49), 8 × 8 = (64), GT 138
( )안의 숫자는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 계산된 숫자입니다.
이렇게 계산해도 되구요. 
 AC 5 × = (25), 7 × = (49), 8 × = (64), GT 138

"GT"는 "="으로 계산된 값의 합을 구하는 키입니다.

(5 × 5) - (7 × 7) + (8 × 8) = 40
5 × 5 = 25, 7 × 7± = - 49, 8 × 8 = 64, GT 40
"+/-" 키는 (-)를 나타내는 키입니다.
5 × = 25, 7 × 7 ± = -49, 8 × = 64 GT 40

(25 × 30) × (15 + 25) / (52 + 23) 를 계산기로 계산해 볼까요?
52 + 23 M+, 25 × 30 = 15 + 25 × GT, ÷ MR = 400
조금 헷갈리시죠?
나누는 수를 먼저 계산해서 메모리에 저장시킨 후에 (25 × 30) "=" 을 누르면 이제 'GT'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5 + 25) 누르고 "×"를 누르면 15+25의 결과가 화면에 나오면서 이 결과에 "GT"를 곱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먼저 메모리에 저장시켜 둔 (52 + 23)의 값을 불러와서 나누면 됩니다.

   루트 계산과 제곱의 계산

"√"를 사용하려면 숫자를 먼저 누른 후 "√" 기호를 사용하면 됩니다.
√ × 5 = 8.66

어떤 수의 제곱을 구하고자 할 때는 숫자를 두번 누를 필요 없이
3.5 × =12.25
이렇게 계산하면 간단합니다. 즉, 3.5 × 3.5 누르지 않더라도 "3.5 ×"누른 상태에서 화면에 "3.5"가 나타난 상태에서 "="을 누르면 간단하게 제곱을 구할 수 있어요.

   TIP

=, M+, M- 등을 누른 후에는 계산기 화면에 있는 숫자를 지우지 않고 계속 사용 할 수 있습니다.
0.123를 나타낼 때 0.123 하지 말고 ".123"만 누르면 됩니다.
자리수가 많을 때는 1,000단위 1,000,000단위로 끊어서 계산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10,000,000 × 57의 계산 은 10×57로하고 570다음에 0을 6번 붙이면 됩니다.

   + +, - -, × ×, ÷ ÷

사칙연산기호를 두번 눌러서 계산을 간편하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기호를 두번 누르면 액정에 "K" 표시가 나타납니다.

8, 9, 10 에 같은 수 7을 더할 때
7 + + 8 = 15
9 = 16
10 = 17
     
8, 9, 10에서 같은 수 7을 뺄 때
7 - - 8 +1
9 = 2
10 = 3
     
8, 9, 10에 같은 수 7을 곱할 때
× × 8 = 56
9 = 63
10 = 70
     
14, 21, 28을 같은 수를 7로 나눌 때
7 ÷ ÷ 14 = 2 (7을 분모로 생각하면 됩니다)
21 = 3
28 = 4

   현재가치 미래가치 계산

조금 어려운 개념인데요.
일단 '난 이런 것 까지는 몰라도 된다'는 분들은 가벼운 맘으로 PASS! ㅎ~
10년후에 10원을 받는다고 할 때 지금 현재 받으면 얼마나 받을 수 있나?(이자율은 10%) 계산해 봅니다.
기본적으로 1 / 1.1 × 1.1 × 1.1 × 1.1 × 1.1 × 1.1 × 1.1 × 1.1 × 1.1 × 1.1 분모에 1.1을 10번 곱해서 계산해야 되지요?

계산기로는
1.1 ÷ ÷ 1 = = = = = = = = = = ("="을 10번 누릅니다.) 0.38554
앞의 1.1이 분모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미래가치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1.1×1.1×1.1×1.1×1.1×1.1×1.1×1.1×1.1×1.1=2.593742
계산기를 사용하면
1.1××=========(=9)2.59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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